Topic

사회운동

A collection of 16 issues

우리의 과제는 긴 밤을 기회로 삼아 대항세력을 조직하는 것뿐이다

아래 글은 노회찬 5주기 추모 심포지움 “복합위기의 시대, 정치의 재구성” 중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의 “폐허의 응시: 심층적응 정치의 구상”에 대한 토론문이다. 1990년대의 지식인 논자들이 사회 혹은 사회운동에 대해 이야기할 때 ‘위기’를 외쳤다면, 2000년대 이후에는 ‘복합 위기’를 호명했다. 그조차도 십수년이 흘러 이제 ‘위기’를 말하는 것은 따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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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단결론’의 함정

‘단결’이 노동운동·노동조합·노동자계급의 궁극적 지향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부정할 사람은 없다. 노동정치 역시 마찬가지다. 진보정당 문제와 관련해 “일단 단결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는 외침이 호소력을 갖는 이유도 여기 있다. 한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묻지 마 단결론’은 “단결이 중요하다”라는 외침과 동어반복에 그칠 공산이 크다. “단결이 중요하니까 단결해야 한다”라는 정언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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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층 엘리트들만의 '세번째 정치분파'를 구축하는 게 쉬울까, 대중운동을 바탕으로 한 좌파의 정치적 비전을 전면화하는 게 쉬울까?

휴가 한 달이 다 되어간다. 세상 돌아가는 일에 신경 끄고 살려고 노력 중이지만 쉽지가 않다. 스스로를 '진보주의자'로 자처하는 직업적 정치인들이 상층 엘리트들 간의 연합을 통해 '진보주의자들이 참여하는', '세번째 정치분파'를 유의미하게 구축하는 것이 쉬울까, 좌파가 자신의 대중운동 기반을 탄탄하게 만들어나가는 것을 통해 정치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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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위기 정세를 둘러싼 진보진영의 혼돈과 국제주의의 재생

우크라이나 전쟁과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식량 위기 등에 대해서는 앞선 여러 논의들에서 충분히 다루었을 것이라 짐작된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위기가 동아시아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동아시아 각국 사회운동은 어떤 조건에 놓여 있는지에 대해 개괄하고, 아래로부터의 국제주의*의 재생을 통해서만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관점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런 관점을 전제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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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치 개편을 바라는 동상이몽

민주노총이 이달 24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정치방침과 총선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이양수 부위원장 등 인사들은 이 안을 어떻게든 통과시킬 태세다. 일각에서는 현재의 대의원 구도상 통과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고, 다른 일부는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견한다. 지난 2월15일 칼럼에서 밝혔듯, 민주노총 총선방침(안)은 많은 과정을 누락하고 있다. 본안은 초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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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年4月16日以后发生的许多变化

韩国人觉得,韩国的大型事故“世越号沉船事件”并不是事故,而是国家犯罪和人祸。 我还忘不了那天,恐怕许多韩国人也是如此。当时我坐在公司办公室的电脑前工作。天气晴朗,风调雨顺,是个温暖的春天。不过那天上午9点半,突然办公室的同事们开始闹闹哄哄起来。“怎么了?为什么这么吵啦?”。一个人说,“现在快看新闻快讯!” 打开网络新闻后,传来了大型客船沉没的消息。那艘船的名字叫“世越号”,在两天前从仁川港出发,驶向了济州港。 客轮在韩国全罗南道珍岛郡近海发生沉船事故,船上载有476人,遇难的大部分乘客都是正在修学旅行的高中学生。 事故发生后,所有的场面都通过电视新闻进行现场直播。当初媒体报道说大部分乘客都获救了。人们舒了一口气说:“谢天谢地,真是万幸啊!但这是误报!”因为媒体没有经过任何验证,就发布了某官员的错误报导。导致政府的解救工作笨拙缓慢。 发生沉船事故的时间是八点五十五分。在九点半,海洋警察赶到了事故现场。但在四十七分钟后的上午十点十七分左右,海洋警察的直升飞机、船舶、潜水艇全部撤离。很多韩国国民未能理解为什么会出现这样的错误。 其实当事故发生时,如果政府的应对速度更快,就能救出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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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무노조'는 끝났다

오늘 오전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상경투쟁단 조합원들 중 14명이 서초동 삼성전자 지하 딜라이트샾에 들어갔다가 작은피켓을 들고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끌려나왔다. 핸드폰 진열대 앞에 서 있던 나도 개들에게 무자비하게 끌려나왔다. 막무가내였다. 그들은 내가 지난 11~12월에 본관 앞 최종범 열사투쟁 농성자 중 1명이었다는 이유만으로 폭력을 행사해 밖으로 끌어냈다. 그 피켓 문구는 이런 것이었다. "재용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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