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베케트의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 평생 문학에 문외한이었다가, 요즘들어 계속 문학 서적을 읽고 있다. 오늘은 <고도를 기다리며>와 베케트의 단편집인 <첫사랑>을 읽었다. 종로2가의 커피숍 "뎀셀브즈"에서. 부조리 문학의 정수라고 불리는 이 희곡본은 모종의 순환적 형식을 갖고 있다. 삶은 곧 부조리라는 실존주의적 철학에 기반해있으면서도 다소 미래파 문학과도 비슷한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