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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A collection of 4 issues

씨네큐브에서 를 보았다

모두 봤다시피 비가 엄청나게 왔다. 광화문 거리를 걷는데 비가 무릎까지 차서 헤엄치듯 거리를 건너야 했다. 광화문역은 완전히 물에 잠겨서 아수라장이었고, 씨네큐브 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완전히 폭포였다. <옥희의 영화>를 씨네큐브에서 봤다. 엄청난 영화인지는 잘 모르겠고, 좋은 영화임은 확실하다. 너무 기대를 많이 했나보다. 구조가 담지하는 바가 워낙커서 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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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제가 (영화라는) 아이를 낳았는데, 무대 위에 세워야 하는 거죠. 어떤 부모는 아이에게 예쁜 옷도 입히고, 말투도 교정시키고, 사람들이 귀여워할 만한 행동도 가르쳐요. 저는 아이가 그냥 속 편하게 크길 바라니까, 밖에서 놀다가 올라가서 그냥 네가 생각나는 대로 얘기하고 내려오라고 그러고요. 그러면 관객들은, 말도 잘하고 귀여움도 잘 떠는 아이를 더 좋아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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