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미래는 그리스에 달려있다 "그리스는 1944년 독일점령 이후, 처음으로 유례없는 상황에 처해있다. 임금과 퇴직연금의 급격함 감소, 50%에 육박하는 청년실업, 기업, 영세상인, 언론, 출판사들의 도산, 수천의 걸인과 노숙인들, 기상천외하고 임의적인 세금부과, 반복적인 임금과 퇴직연금의 삭감, 일련의 민영화, 공공서비스(보건, 교육) 및 사회보장 서비스의 사보타쥬…. 자살의 증가… 그리스 재정지원에 따른 유럽연합 및 IMF의 각서로
최영미와 『시대의 우울』 시인 최영미의 유럽여행기 <시대의 우울>을 읽다. 그녀는 한때를 떠들썩하게 하고, 한 시대가 가고 새로운 시대가 왔음을 상징적으로 알리는 토픽을 던졌던 장본인이었더랬다. "서른, 잔치는 끝났다."라고 말이다. 이 짧고 추상적인 문장은 말 그대로 한 시기의 화두가 되었다. 이것은 김지하가 91년 5월, 거리에 섰던 100만 대학생들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