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 폴란스키의 <유령 작가> 오랜만에 보는 로만 폴란스키의 영화이다. 분명히 폴란스키만의 것이 있는 영화다. 히치콕 영화의 스릴러적 장치의 면모들이 여지없이 발현되고, 동시대성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중간중간에 쏟아져나오는 영국식 유머는 불편하지 않게 이해가능하며, 연기도 다들 괜찮고, 추격신도 훌륭하며, 결말이 주는 어떤 미묘한 비극성과 공백도 '유령'의 다른 의미를 추출하게 한다는 점에서 썩 괜찮다고
음악과 사랑, 초저예산 흥행영화 「원스」 원스 once 존 카니 감독, 글랜 한사드, 마케타 잉글로바 주연, 2007, 아일랜드 어차피 솔직하고 진실하게 다다갈 수 밖에 없다. 서로가 서로의 처지를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가난하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 두 남녀가 우연히 글랜 한사드의 거리 공연 중에 만났고, 둘은 서로의 빈틈을 채워주고 또는 허전함과 외로움을 서로 부담없이 비집고 들어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