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ic

신자유주의

A collection of 13 issues

동아시아 위기 정세를 둘러싼 진보진영의 혼돈과 국제주의의 재생

우크라이나 전쟁과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식량 위기 등에 대해서는 앞선 여러 논의들에서 충분히 다루었을 것이라 짐작된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위기가 동아시아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동아시아 각국 사회운동은 어떤 조건에 놓여 있는지에 대해 개괄하고, 아래로부터의 국제주의*의 재생을 통해서만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관점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런 관점을 전제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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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부터의 동아시아 말고 아래로부터의 연대를

자본주의의 위기와 동아시아 2007년 서브프라임 위기로 시작된 미국발 금융위기는 곧바로 세계화됐다. 세계 곳곳에서 달러 부족 사태가 일었고, 유럽에선 유로 가치 하락으로 인한 재정위기가, 라틴아메리카 등 여타 지역도 심각한 경기 침체를 겪었다. 한편 동아시아는 위기를 겪었지만 신속한 회복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중국·인도네시아 등 동아시아 주요 국가들은 G7을 대체하는 G20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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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집의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에 대한 비판 소개

이른바 <멘붕에 빠진 진보주의자들>이 최장집이라는 신자유주의 정치개혁 이데올로그에게 제 스스로 모독 당한 십년이 또 다시 반복되려하고 있다. 이번에는 최첨단 신자유주의 경제개혁론자로 기세등등했던 장하성까지 쌍두마차로 이끌고서, 안철수라는 시대의 총아를 등에 업고. 지난 시절의 개소리들에 대한 아무런 반성도 듣지 못한채... 최장집의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2002)에 대한 탁월한 비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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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 중장기 발전계획?

지금 확인했는데, 한국예술종합학교 누리에 "학교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결과보고서"가 올라와 있다. 내가 알기로 근 10년만에 세워진 것이고, 그때는 황지우 전 총장이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 발주를 맡겼었고 그후로 매우 황당무계한 '학교 경영' 기획이 세워졌었다. 이를테면 'k-arts'라든지, '창조적 소수'라는 캐치프레이즈라든지. 이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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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미래는 그리스에 달려있다

"그리스는 1944년 독일점령 이후, 처음으로 유례없는 상황에 처해있다. 임금과 퇴직연금의 급격함 감소, 50%에 육박하는 청년실업, 기업, 영세상인, 언론, 출판사들의 도산, 수천의 걸인과 노숙인들, 기상천외하고 임의적인 세금부과, 반복적인 임금과 퇴직연금의 삭감, 일련의 민영화, 공공서비스(보건, 교육) 및 사회보장 서비스의 사보타쥬…. 자살의 증가… 그리스 재정지원에 따른 유럽연합 및 IMF의 각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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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예술을"?

나는 종종 예술가라는 사람들이 "예술을 '감히' 돈의 가치로 평가하려는것이냐?"고 반발하며 대단히 일시적이고 방어적으로 신자유주의 교육구조조정에 맞설때, 이상한 불편함을 느낀다. 얼마전 추계예술대가 교육과학부의 괴이한 양적 평가기준에 의해 '부실대학 판정'을 받았을때의 반발이 그런 아이러니함을 떠올리게 한다. 그때의 대부분의 뉘앙스들은 마치 예술이 아니라 다른 것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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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의 무지 혹은 오독

시나리오를 고치다가 '알튀세'라고 검색해보았다. 어떤 글들이 나왔는데 영화 <쌍화점>과 알튀세를 연결시켜놓은 것처럼 보이는 칼럼이 있어서 찾아보았다. 글쓴이는 한국개발연구원이라는 단체에서 일하는 윤희숙이라는 연구원이었다. 끔찍하고 경악스러울데 없는 글이었다. https://www.fnnews.com/news/200901201650237278?t=y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를 인용하며 쓴 이 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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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을 '선언'하기

여느 날처럼 부리나케 지하철 플랫폼으로 뛰어들어갔을때 버릇처럼 신문 가판대 앞을 지나갔다. 어느덧 나는 시니컬한 눈빛으로 보수언론의헤드라인들을 훑어보는 게 버릇이 되었다. 그러나 나의 그런 행태 자체가 다름 아닌 '복종'의 또다른 자세일지도 모른다는 단발마적인 생각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런데 그때 경향신문 헤드라인을 보았다. 모두. 지금 즉시. 거리로 나가 가판대에서, 편의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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