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전환의 시대'에 무엇이 필요한가 - 이병한의 『반전의 시대』 비판 얼마 전 레드북스에 갔다가 이병한의 <반전의 시대 – 세계사의 전환과 중화세계의 귀환>를 읽었다. 저자에 대한 관심보단 문제설정 자체가 흥미롭게 느껴졌다. 저자가 프레시안에 연재 기고했던 칼럼들을 모은 이 책은 독자들과 일군의 지식인들에게 ‘니들은 왜 이걸 모르니?’라고 반복해서 꾸짖는 것처럼 느껴지는 책이다. 저자는 세계 인식의 패러다임과 가치 기준의 획기적인
오늘날 중국 노동자운동의 전개와 우리의 과제 2010년 중국 광둥성 팍스콘(애플, HP, 델 등 세계 유수의 전자제품을 위탁생산하는 대만계 기업) 공장에서 노동자 10여 명의 노동자가 연이어 투신자살했다. 이들은 스무살 전후의 젊은 노동자들이었다. 저임금 장시간의 열악한 노동환경, 군대식의 엄격한 노무관리가 이들을 죽음으로 내몬 원인으로 지목됐다. 비슷한 시기 광둥성 포산시에 위치한 혼다자동차 부품공장에선 대규모 파업이 일어났다. 이 공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