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와 리키타” 상영회: 다르덴 형제를 만났다 노동절 집회 후 짐 가져다놓고 <토리와 리키타> 상영회에 갔다. 마침 다르덴 형제가 방한해 영화 상영 후 GV가 진행됐다. “종종 영화는 그 자체로 현실을 반영하고 또 이 영화처럼 분노를 드러내기도 하지만, 우리는 영화관 바깥으로 나가면 지극히 국가적인 경계와 자본의 규칙 안에서 살아갑니다. 감독님들은 이런 이질감을 느끼신 적이 없나요? 영화나
프랑수아 트뤼포의 <부드러운 살결> 프랑수아 트뤼포의 영화를 거의 다 봤다고 생각했는데 이 영화는 처음 보았다. 요즘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마이티 아프로디테"라는 주제로 시네바캉스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데 이 중 트뤼포의 영화들도 몇 개 상영되고 있다. <마지막 지하철>, <이웃집 여인>, 그리고 이 영화 <부드러운 살결>. 앞의 두 영화는 80년대
오시마 나기사의 <백주의 살인마> 지금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일본의 거장 오시마 나기사 회고전이 하고 있다. 얼마전 나는 <사랑과 희망의 거리>와 <윤복이의 일기>라는 두 전기작과 <고하토>와 <전장의 메리크리스마스>라는 두 후기작을 보았는데, 오늘은 1966년작 <백주의 살인마 白昼の通り魔>를 보았다. 이 작품도 전기작 대열에 속하는
『나의 계곡은 푸르렀다』 | 마을사람들의 합창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하고 있는 시네마테크와친구들영화제(~2. 28)에서 보았다. 영화가 끝나고 김영진 평론가와의 시네토크 시간이 이어졌는데 역시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존 포드에 대한 이런 저런 가쉽 이야기로 가득찬 시네토크 시간이었다. 뭐 나쁘지 않았다. 존 포드라는 텍스트 자체가 어쩌면 가쉽으로서 구성되는 감독이 아닐까 싶다. 영화 역시 좋았다. 굉장히 슬펐고, 사실적이었고, 뜨겁고, 유쾌했다. 그러나
인간 욕망의 희비극, 『시에라마드레의 보물』 존 휴스턴 회고전, <시에라마드레의 보물> 미국, 1948년작 감독 존 휴스턴 출연 험프리 보가트, 팀 홀트, 월터 휴스턴 멕시코의 탐피코라는 이름의 작은 도시. 주정뱅이에 가까운 실직자 미국인이 이 도시를 방황하고 있다. 때는 라틴 아메리카든 호주든 금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사람들이 떼거지로 몰리곤 했다는 골드러쉬의 시대인 듯 하다. 이 미국인
존 휴스턴 회고전에서 『백경』을 봤다 <백경> Moby dick 감독 존 휴스턴 미국, 1956년작 출연 그레고리 펙, 리차드 베이스하트, 리오 겐, 제임스 로버트슨 저스티스 허먼 멜빌의 동명 소설 이 이 영화의 원전이다. 존 휴스턴은 그의 대부분의 영화들을 명작 소설들의 각색을 통해 탄생시켰는데, 그 중에서도 이 영화 <백경>은 영화화의 모범적 사례에 속한다고
존 휴스턴 회고전에서 본 『말타의 매』 3월초부터 4월10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존 휴스턴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그의 수많은 영화들 중 엄선된 15편의 영화들중 총 5편의 영화를 보았는데,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사적으로나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말타의 매>(1941), * 누아르 영화의 고전적 명작으로 프랑스 누아르의 거장 장 피에르 멜빌이 자기 영화의 원전으로 삼기도 했던,
장 르누아르 특별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3월1일부터 13일까지 장 르누아르 특별전을 하고 있다. 일주일간의 영화 촬영이 어제 끝나고 벼르고 벼르다가 오늘, 혼자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 갔다. 오늘, 고민 끝에 있는 돈 다 털어서 연회비 6만원의 서울아트시네마 관객회원에 가입했고, 씨네마떼끄라는 이 공간에 스스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로 결심했다. 얼마 후면 군대에 간다. 군 생활 중간중간 휴가나 외박을 나올때
에밀 쿠스트리챠 『집시의 시간』 「집시의 시간」Dom Za Vesanje 에밀 쿠스트리챠 감독 데버 더모빅-페르한 출연 집에 있는 것이 답답하던 차였다. 3주만에 혼자 깁스를 풀고 시네마테크의친구들 영화제가 계속되고 있는 서울아트시네마에 갔다.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으며 극장에 도착했고, <집시의 시간>과 <셀린느와 줄리 배타러 가다>라는 영화 두 편의 티켓을 한 장씩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