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여운 노파들」, 샤를 보들레르 가여운 노파들 - 빅토르 위고에게 보들레르 Ⅰ 오래 된 도시의 꼬불꼬불한 주름 속에서 모든 것이 공포마저도, 매혹으로 변하는 곳에서 나는 살핀다, 나의 천성 어쩔 수 없어 늙어빠져도 매력적인 요상한 인간들을 저 쭈글쭈글한 괴물들도 옛날엔 여인들 에포닌느 아니면 라이스 같은! 꼬부라진 곱사등에 뒤틀린 괴물들일지언정, 저들을 사랑하자꾸나! 아직 영혼은 있으리니 닳아 구멍난 속치마를
입력과 출력 넘쳐흐르는가? 지난 80일간 30권에 가까운 책을 읽었다. 이 갑작스런 입력은 도무지 나의 무미건조하고 딱딱하기 짝이 없는 일상과는 너무도 상반되는 내용들이었다. 물론 나는 틈이 날때마다 책을 읽긴 했지만 오전부터 낮시간 대부분은 재미없는 문서들을 작성하고 또 고치는 일들로 가득채워져 있었고, 아무래도 나의 미래 인생, 민중들의 삶과는 전혀 상관없을 것이 분명한(!) 것들에 대해
스탕달의 『적과 흑』을 읽으면서 든 생각 2008년 8월 6일 플로뵈르 소설 두권과 발자크의 인간희극 5권을 읽고는 그들로부터 드디어 "안녕을 고"하고, 어정쩡하게 스탕달의 소설을 읽고 있다. 19세기 프랑스 비판적 사실주의 문학의 종지부를 <적과 흑>으로 찍으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스탕달의 <적과 흑>은 <마담 보봐리>보다는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