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의 어린 시절 사진이라는 것이 탄생한지 얼마 되지 않은 19세기 중엽. 스코틀랜드 사진작가 데이비드 옥타비우스 힐(David Octavius Hill)은 여러 장의 사진을 남겼다. 아래 사진에서 남자 둘은 정면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아마 옥타비우스 힐이 내내 스코틀랜드의 교회 공동체라는 범주 안에서 작업을 했으니 둘은 아마도 교회 공동체에 속한 주요한 인물들일 것이다. 역시 David
발터 벤야민 사진론에 대한 메모 아우구스트 잔더의 사진에 대해 벤야민은 사람의 얼굴로부터, 정확히 말하자면 사람을 찍은 사진으로부터 '아우라'를 없앤 작가라고 말하고 있다. 당대의 초상화적인 미술 전통과 절연하고 '유형학적 사진'의 계통을 창시한 최초의 사진작가 아우구스트 잔더. 그는 사람의 얼굴들을 일곱가지로 분류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대지'에서부터 시작해 점점 멀어져가는
<앗제가 본 서울> 사진전 도록 학교 도서관에 갔다가 사진집 몇 권을 빌렸는데 그 중 한 권이 <앗제가 본 서울>이었다. <자크 데리다의 시선의 권리>라는 책도 있었는데, 이 인상적인 책에 대해서는 좀 더 공부가 필요하다. <앗제가 본 서울>은 사진사 초창기의 신화적 존재처럼 느껴지는 프랑스 사진작가 으젠 앗제의 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