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맥 매카시의 소설 『The Road』 작년 초가을에 영문판을 읽고, 뭔가 정체불명의 전염병에 걸린 것처럼 건조해진 마음을 애써달랬던 기억이 난다. 입대 전에 코엔 형제가 만든 걸작 <노인을위한 나라는 없다>를 보고 감독과 작가에 대한 무한한 경외감에 휩싸였던 그 작품 역시 코멕 맥카시의작품이다. 그는 군더더기와 감정을 덜어낸 건조하고 견결한 문체로 폐허가 된 현대 미국 사회를
애니프루 단편소설집 『브로크백 마운틴』 1월31일. 애니 프루 Annie Proulx 의 단편소설 11편이 담긴 단편소설집 <브로크백마운틴>을 읽다. 작가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 미국에서 꽤 유명한 소설가가 아닐까 싶다. 이번에 시네큐브 영화학교 '영화와 문학'강좌를 수강하게 되었는데, 첫수업인 오늘 1월31일 강좌의 주제가 이안 감독의 <브로크백마운틴>과 그 영화의 원작인 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