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부뉘엘의 “욕망의 모호한 대상” 영화는 평화롭게 시작된다. 라틴풍의 민속음악 같은 게 흘러나오면서 도시의 거리를 걷는 사람들이 보인다. 부뉘엘이 그려내고자하는 그 '모호한' 욕망은 아마도, 이 도시 안에 도사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루이스 부뉘엘의 영화 <욕망의 모호한 대상>을 보았다. 내가 알기로 그의 마지막 작품이다. 처음에 그는 스페인 카탈로니아 지방에서 올라온
허진호 영화 “행복” 영화 <행복>은 한 중년 남자의 어떤 여정 같은 것을 그린 영화이다. 영수(황정민 분)는 유부남으로, 방탕한 생활에 과격한 말투, 게다가 분별없는 연정들까지 뿌리고 다니는 그야말로 망나니같은 남자이다. 그가 '경영'하는 서울의 모 유흥주점은 그의 이런 타락에 빠진 삶의 어둡고 속물적인 면모들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