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너 헤어조크의 미친 영화 <스트로스첵> 이쯤되면 거의… 목숨 걸고 찍는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오히려 나는 아마존 숲에서 찍은 <아귀레, 신의 분노>나 크레타섬의 고성에서 찍은 <싸인즈 오브 라이프>보다 이 영화에서 더 그런 걸 느꼈다. 오싹할 정도다. 브루노 스트로스첵이라는 인물을 데리고 세상 끝까지 나아가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베르너
베르너 헤어조크의 <싸인 오브 라이프> 베르너 헤어조크의 데뷔작으로 알려진 영화 <Lebenszeichen>을 봤다. 영어 제목은 "Signs of life"이고 1968년작이다. 때는 제2차 세계대전 시기, 에게해의 크레타섬이다. 독일 나치 소속의 작은 규모의 군대가 이곳에 주둔 중인데, 옛 성 안에 만들어진 거대한 무기창고를 단 네 명의 병사들이 지키고 있다. 세 명의 남자와 그리고
베르너 헤어조크의 <아귀레, 신의 분노> 베르너 헤어조크의 72년작 <아귀레, 신의 분노>.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이지만 그렇다고 많은 사람들이 본 영화는 아니다. 그만큼 헤어조크는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는 16세기초 스페인에서 출발한 신대륙 원정대에 대한 이야기이다. 황금으로 가득하다는 전설의 땅 엘 도라도를 찾기 위해 원정대는 아마존의 숲 속을 헤맨다. 그러다가
미카엘 하네케의 <하얀 리본>과 반유대주의, 폭력의 기원 하이퍼텍 나다에 가서 <하얀 리본>을 보았다. 미카엘 하네케의 최근작이고 2009년 칸 황금종려상 수상작. 그러나 하네케가 황금종려상을 받지 않았더라도 나는 이 영화를 열광적으로 기다렸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하네케 영화를 엄청 좋아하기 때문이다. 특히 <늑대의 시간>과 <미지의 코드>는 내게 엄청난 감흥을 주었었다. 국내에서
노스페라투 낮에는 오랜만에 윤영을, 저녁때는 세희와 승환, 유필을 만났다. 우리는 충무로의 어떤 중국집에서 밥을 먹고, 남산 한옥마을로 향했다. 충무로 국제영화제의 야외상영 프로그램이 이곳에서 펼쳐진다. 오늘은 프리드리히 빌헬름 무르나우의 1922년작 괴기영화 <노스페라투>가 상영하는 날이었다. 이 영화는 1979년(?)에 베르너 헤어조크가 다시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헤어조크의 영화가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