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밀사 새해 첫날, <모스크바밀사 조선공산당의 코민테른 가입 외교(1925~1926년)>를 읽었다. 인사이트가 많았다. 특히 코민테른의 동아시아 활동 논의가 어떻게 이루어졌고, 어떠한 내부 정치 요인들에 둘러싸여 있었는지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소련 기밀 문건과 그밖에 사회주의계열 독립운동가들이 남긴 자료들을 포괄적이고 꼼꼼하게 분석해 조선공산당의 코민테른 가입 경위는 어떠했는지, 그 과정의
젊은 시절 호치민의 ‘잡지 만들기’ 호치민은 '신문'이나 '잡지' 등 인쇄 매체를 활용한 활동에 적극적이었다. 그가 처음 신문 제작에 관여한 것은 프랑스에서였다. 서른 남짓이었던 당시 호치민의 이름은 '응우옌 아이 쿠옥(Nguyễn Ái Quốc)'이었는데, 이는 그가 1940년경 까지 주로 사용했던 활동명이었다. 아직 10대였을 무렵, 그는 베트남에서 프랑스로떠났다가, 미국에서 몇
윌리엄 J. 듀이커의 『호치민 평전』 1월 말부터 2월 초 사이 <호치민 평전>을 읽었다. 970페이지에 달하는 아주 두꺼운 책으로, 책장을 펼치기 부담스러운 책이다. 읽기 전에는 작정하고 읽지 않으면 끝까지 읽기 어려울 것 같았다. 원래는 베트남 여행 전에 읽어두려고 샀던 책인데, 여행을 떠날 때까지 다 읽지 못했었다. 그래서 1월 25일, 여행 짐을 쌀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