닙치된 도시에서 길찾기 기후위기는 최소한 우리의 세대는 건너 띄는 문제처럼 인식되고, 그러니 우리는 조금 불편해진 마음으로 ”우리 가족에겐 아니기를“ 하는 마음으로 살지만, 실은 눈에 띄게 우리 앞으로 다가와있다. 그럼에도 기후위기에 대해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이 강구되지 않는 것은 권력을 쥐고 있는 자본가들에게는 여전히 화석연료 배출을 통한 지속적인 이윤 획득이 중요하고, 북반구 선진국의 상위 10%
인사동 일정 중에 시간이 떠서 오랜만에 인사동에 왔으나 이곳이 내가 알던 그 인사동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형세는 베이징 뒷골목 비스무리하고 인사동 고유의 간지는 거의 남지 않은것처럼 보인다. 중학생 때부터 종종 왔었는데, 갑자기 골목에 들어서자마자 그 모든 기억이 사라져버렸다. 이 도시의 골목들은 이렇게 망가지곤 한다. 시간성이 끊임없이 삭제되는 이런 도시에서 어떤 이념이나
<앗제가 본 서울> 사진전 도록 학교 도서관에 갔다가 사진집 몇 권을 빌렸는데 그 중 한 권이 <앗제가 본 서울>이었다. <자크 데리다의 시선의 권리>라는 책도 있었는데, 이 인상적인 책에 대해서는 좀 더 공부가 필요하다. <앗제가 본 서울>은 사진사 초창기의 신화적 존재처럼 느껴지는 프랑스 사진작가 으젠 앗제의 정신,
『도쿄!』와 도시-공간 영화에서 공간은 또 하나의 캐릭터가 된다. 인물들의 관계, 서사과 어우러져 공간 그 자체의 성격과 감정을 갖고 프레임 안에 등장하는 것이다. 이는 영화가 왜 또 하나의 예술로서 취급될 수 있는 지를 설명해주는 주된 근거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 때문에 공간이 갖는 구조, 성격에 대한 탐구는 대단히 중요하며, 서사 속에서 어떤 위치를
자살예방 종합대책 사상 처음으로 자살예방 종합대책이 나온다고 한다. 이미 10여년전부터 자살은 이 흉악한 도시를 정복해오고 있었다. 그러나 그에 대해 어떤 대책을 내놓는다는 것은 산업예비군의 지속적인 감소가 미래에 이 체제에 어떤 위협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저들의 예감 때문이다. 신자유주의 금융세계화 체제란 풍부한 양의 실직자(산업예비군)이자 고용과 해고가 수백만명의 유연한 비정규노동자들을 필요로하는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