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소비자의 열정은 배반당할 수밖에 없다 열아홉이던 2001년 6월 어느 날. 나는 어머니를 따라 대전 대덕에 있는 청소년수련관에 갔었다.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창립 1주년 행사가 열린 날이었다. 나는 처음으로 정치인을 봤고, 연설을 들었다. 참으로 격정적이고 멋있는 연설이었다. 그 후로 노무현이란 정치인이 존경스럽게 여겨졌다. 그가 쓴 링컨에 대한 책을 감명 깊게 읽었고, 또 수능 공부에 한창이었던
오늘날 중국 노동자운동의 전개와 우리의 과제 2010년 중국 광둥성 팍스콘(애플, HP, 델 등 세계 유수의 전자제품을 위탁생산하는 대만계 기업) 공장에서 노동자 10여 명의 노동자가 연이어 투신자살했다. 이들은 스무살 전후의 젊은 노동자들이었다. 저임금 장시간의 열악한 노동환경, 군대식의 엄격한 노무관리가 이들을 죽음으로 내몬 원인으로 지목됐다. 비슷한 시기 광둥성 포산시에 위치한 혼다자동차 부품공장에선 대규모 파업이 일어났다. 이 공장에서
수원 영통에 삼성전자서비스 AS노동자 1천명이 모였다 삼성의 도시라는 수원 영통에 삼성전자서비스 AS노동자 1천명이 모였다. 삼성전자 공장, 삼성전기 공장, 삼성디스플레이 공장 앞을 지나가며, "노예로 살수없다! 민주노조 사수하자!", "무노조 경영 끝장났다! 민주노조 지켜내자!" 구호 외치며 삼성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향해 외치고 또 외쳤다. 들렸을까? 너무 가깝고, 또 큰 외침이어서 들렸으리라 생각한다. 그 넓은 공장들을
화물연대 파업 오늘 아침 화물연대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자리에서 화물운송 노동자들은 6월25일(월) 07시부로 전면파업 돌입을 선언했다고 합니다. 주요 요구는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 쟁취,운송료현실화 등이고, 철도나 공항/항만/운송 등 공공운수노조의 운수노동자들도 대체수송을 거부하고 연대할 계획 이라고 합니다. 이 싸움은 노동자이면서도 노동자임을 인정받지 못하는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을 쟁취하는 싸움이라는 점에서,
일곱번째쯤 되는 뉴스 견딜 수 없이 권태로운 나날들이다. 계속 한가하다. 보고 싶은 얼굴들을 떠올리려고 노력하지만, 점점 어렴풋해져간다. 어떤 휴가는 무산되었고, 어떤 휴가는 아직 공문이 안떨어지고 있다. 하루종일 YTN 뉴스가 흘러나오는 TV 모니터를 문뜩보다가, 꺼져있던 볼륨을 15정도까지 키웠다. YTN노동조합에 대한 소식이었다. 뉴스전문채널 YTN 소속 노동자들은 YTN 사장 구본홍의 출근을 저지하는 투쟁을 벌이고 있었다. 새벽부터
노동자 현실 외면하는 한겨레 | 한겨레 기고 민주노총 폭력 사태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점거행동을 한 노동자들에게만 향하는 것은, 노동자들을 고립시키고 공세를 가해온 수구언론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사회적 합의기구 참가에 대해 대부분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반대하는 가운데, 정규직 대공장 노조 간부들이 밀어붙여온 것을 모르는가? 지난 1일 민주노총 임시 대의원대회가 점거사태로 무산된 것에 관한 <한겨레>의 무차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