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와 도시-공간 영화에서 공간은 또 하나의 캐릭터가 된다. 인물들의 관계, 서사과 어우러져 공간 그 자체의 성격과 감정을 갖고 프레임 안에 등장하는 것이다. 이는 영화가 왜 또 하나의 예술로서 취급될 수 있는 지를 설명해주는 주된 근거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 때문에 공간이 갖는 구조, 성격에 대한 탐구는 대단히 중요하며, 서사 속에서 어떤 위치를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순응자』 「순응자」The Conformist, Il Conformista 이탈리아, 1971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 장-루이 트래티낭 주연 1930년대 파시즘 치하의 이탈리아. 마르첼로라는 한 남자의 삶을 통해 그 시대의 풍경과 인물을 그린다. 마르첼로는 그저 보통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말한다. 동성애와 게이 장교로부터의 성폭력의 경험, 그리고 살해의 경험. 이런 것들이 그의 머리 속을 괴롭힌다. 그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