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의 평범한 교훈 영화, 「스트레인져 댄 픽션」 「스트레인져 댄 픽션」, 2007 연출 마크 포스터, 주연 윌 페럴 삶에 대한 교훈을 심어주는 헐리우드 인생 교훈영화다. 한 여류소설가가 10년만에 쓴 소설의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인데, 알고보니 그가 실존인물이였다더라. 현실에서도 존재하고 현재 소설 속 주인공으로도 쓰여지고 있는 남자 헤롤드 크릭(윌 페럴 분)이 자신만의 꿈을 갖고 주체적인 삶을 영위하며 자신이
4개월, 3주, 그리고 2일 <4개월, 3주, 그리고 2일> (4 mesi, 3 settimane, 2 giorni) 2007, 루마니아, 113min. 연출 크리스티안 문기우 출연 아나마리아 마린차(오틸리아), 로라 바실리우(가비타) 2007년도 칸느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본적으로 잘 만들었으며 짜임새있고 좋은 영화이다. 그러나 식상한 감이 없잖아있다. 왜 굳이 이 영화에게만 식상하다는 잣대를 들이대냐고 묻는다면 할말없고, 그냥 다르덴
라탈랑트, 장 비고, 홍상수 <라탈랑트> (L'Atalante) 1934, 프랑스, 88min. 연출 장 비고 Jean Vigo 출연 미셸 시몽, 디타 파를로, 장 다스테 장 비고의 유작. 그는 평생 4편의 장편영화만을 찍었지만 여전히 사랑받는 프랑스 클래식 영화 <품행제로>와 <라탈랑트>를 남겼다. 오늘로 이 영화를 세 번째보지만, 또 봐도
프랑수아 트뤼포의 『두 명의 영국 여인과 유럽 대륙』 <두 명의 영국 여인과 유럽 대륙>(1971, Two English Girls and the Continent) 연출 프랑수아 트뤼포 François Truffaut, 출연 장 피에르 레오, 키카 마크함, 실비아 메리어트 오랜만에 서울아트시네마에 갔다. 다리가 부러졌기에 버스를 타고 힘겹게 목발을 짚으며 가야했다. 사람들의 시선이 조금 신경쓰였지만, 오늘도 집에 하루종일 있었다간 못견딜것만 같았다. 요즘
영화 『죽어도 해피엔딩』에서의 386지식인 풍자 「죽어도 해피엔딩」, 2007 연출 강경훈, 출연 예지원, 임원희, 조희봉, 정경호, 박노식, 장현성, 우현, 리차드 김 <형사에겐 디저트가 없다>의 한국 리메이크판으로, 각색도 잘되었고, 잘만들어진 오락영화다. 장르적 혼합도 잘 된 편이고, 극적 긴장감도 잘 살아있고, 유머도 참 재밌다. 특히 교수(정경호)의 유머가 참 독특하고 재밌는데, 이 사람은 철학과
인간의지의 위대함 『가타카』 「가타카」(Gattaca, 1997) 앤드류 니콜 감독, 에단 호크, 우마 서먼, 주드 로 주연 인간 신체의 모든 부위로부터 유전자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는 별로 멀지 않은 미래. 좋은 유전자만을 추축해 태어난 인공수정 인류가 세계를 지배한다. 자연태만한 '부적격자'들은 청소같은 힘든 노동이 부여되고, 훌륭한 유전자를 가진 인간들은 원하는 것은
유덕화와 이연걸의 전쟁 스펙타클 영화 <명장> <명장>, 원제는 투명장(投名狀) 진가신 감독, 이연걸 유덕화 금성무 주연 2007, 중국, 127min. 원제는 투명장(投名狀)이다. 투항할 投, 이름 名, 문서 狀으로 중국에서 의형제를 맺어 서로 죽는 그날까지 한 몸이 되어 형제를 죽인 자는 죽이고, 배신한 형제는 죽인다는 맹세를 하는 서약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어 원제인
생경한 시선으로 돌아보기「해변의 여인」 무지 웃기다. 인간, 더 정확히 말하자면 지식인 내면의 치졸함과 쪼잔함을 파고드는 카메라. 고정된 카메라의 롱테이크와 줌인, 줌아웃의 선택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셋이서 팬션에서 소주 마실 때, 김승우가 혼자서 방안에 들어가 야구 중계를 보며 누워있을때, 그리고 "네 이혼했어요. 오래 됐어요." 이렇게 말할 때, 줌인은 참 탁월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공포로 갇힌 사회의 파시즘, 『폰 부스』 <폰 부스>(Phone booth, 2002) 콜린 파렐, 포레스트 휘테커 2003년 여름인가? 신촌 어느 극장에서 봤었고, 작년에 또 한번 봤고, 지난주에 tv에서 세번째 본 영화. 그러나, 2003년엔 그냥 스릴넘치고 재밌다고 생각했고, 작년엔 좀 꺼림찍하다고 생각했고, 얼마전엔 경악했다. 분명 이 영화는 단순한 스릴러영화가 아니다.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 또는 형식이 내포/
음악과 사랑, 초저예산 흥행영화 「원스」 원스 once 존 카니 감독, 글랜 한사드, 마케타 잉글로바 주연, 2007, 아일랜드 어차피 솔직하고 진실하게 다다갈 수 밖에 없다. 서로가 서로의 처지를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가난하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 두 남녀가 우연히 글랜 한사드의 거리 공연 중에 만났고, 둘은 서로의 빈틈을 채워주고 또는 허전함과 외로움을 서로 부담없이 비집고 들어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