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 늙어가는걸까

아침이 되니 절로 눈이 띄여진다
우유 한잔을 벌컥벌컥 마시고 세안을 하니 빡빡 머리를 한 이상한 녀석이 나를 보고 있었다
지난 밤에는 나쁜 갈등에 휩싸여 고민했다
그럴 것이 아니었다
세희와 남달에게 미안하다
그곳에 있던 많은 이름 모를 사람들에게 미안하다. 하긴,
하루살이 불꽃이었겠지만
그래도,

왜 고민했을까
늙어가는걸까?
유일하게 사랑했던 내 모습이 어제는 보이지 않았다
술을 마시다가 내 속에서 나에게 화가 났다
그러든말든, 아무튼
이제 다시 돌아가야한다, 남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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