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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의 정의

우석훈씨의 “청년유니온, 우리가 후원자가 됩시다”라는 글을 읽고 몇가지 의구심이 들었다. 그 글에서 그는 “꼰대의 정의”를 논하며 청년유니온의 후원회원이 되자고 제 꼰대들(?)에게 요청하고 있다. 20대로서, 우리 세대의 자립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던 나는, 그의 지속적인 개입에 대해 일정한 불만을 갖고 있다. 그 불편하고 부당하게 느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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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마 나기사의 <전장의 크리스마스>

역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이번달 28일까지 열리고 있는 오시마 나기사 회고전 중 본 작품이다. 어제는 매표일을 끝내고 정산을 마치고 바로 들어갔는데, 앞의 30분은 보지 못하고 뒷부분의 90분만 보았다. 그래서 확실히 제대로 말하기 어렵지만, 몇가지 놀라운 지점이 있었다. 우선 출연한 배우들 면면이 놀라웠다. 일단 하라 중사 역으로 기타노 다케시가 등장하고, 또 일본군 대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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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의 <삼포 가는 길>, 떠나가는 연인을 바라보는 카메라

학교 도서관에서 <삼포가는 길> DVD를 보았다. 이만희 감독의 영화들 중에서는 처음으로 본 작품이고, DVD로 제작된 것들 중엔 유일하게 도서관에 있었다. 이 좋은 영화를 왜 여지껏 못보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나조차도 사실은 한국의 옛날 영화들에 대해서 일정한 편견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 이연호 선생님으로부터 DVD를 선물받아서 본 <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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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바보, 공부하지 않는 바보

"왜 불란서 사람들은 꼭 스테이크하고 와인을 같이 먹느냐? 우리는 그거를 마치 원래 프랑스 사람들은 그렇다, 라고 얘기가 되고 있지만 롤랑 바르트가 그 소위 식사 행위라든지 아니면 특히 모드 분석을 하면서 왜 우리가 블라우스를 입고, 뭐를 입고, 이렇게 입느냐? 그리고 어떤 헤어스타일을 하느냐? 이런 것들이 바로 하나의 철저하게 말하자면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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