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의 평범한 교훈 영화, 「스트레인져 댄 픽션」

「스트레인져 댄 픽션」, 2007
연출 마크 포스터, 주연 윌 페럴
삶에 대한 교훈을 심어주는 헐리우드 인생 교훈영화다. 한 여류소설가가 10년만에 쓴 소설의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인데, 알고보니 그가 실존인물이였다더라. 현실에서도 존재하고 현재 소설 속 주인공으로도 쓰여지고 있는 남자 헤롤드 크릭(윌 페럴 분)이 자신만의 꿈을 갖고 주체적인 삶을 영위하며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만 찾아서 살 수 있을까?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을 명확하게 제시해주는 영화다.
아무래도 영국의 실력있는 로맨틱영화 제작사인 '워킹타이틀'처럼 품격있고 유머러스한 대중영화를 만들려고 시도한 듯하다. 영국 배우 엠마 톰슨이 소설가 케이 에이펠 역으로 나오고 더스틴 호프만도 나온다. 그러나 실패했다. 캐릭터가 기승전결로 딱 떨어질 뿐만 아니라 모범적이고 교과서적인 답을 제시해주고, 도덕 교과서 보는 듯하다. 내러티브가 이중 플롯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단순 명료하다. 분명 대중영화지만, 재미있거나 옳은 영화는 아니다. 너무 뻔하다. 작가의 고민도 그렇고, 남자의 고민도 그렇고 단순하고 너무 쉽다. 너무도 쉽게 결정할 수 있을것만 같은 질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