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오디아르의 <예언자>

지난 3월 28일. 시네큐브에서 <예언자>를 보았다. 거의 한 달만에 영화관에 간 것. 소문대로 대단히 흡입력 넘치는 영화였다. 한 이주민 2세가 어떻게 프랑스의 감옥에서 견디어가는가가 이 영화의 스토리이고 그 과정이 2시간40여분에 걸쳐 쉴새없이 전개된다. 굉장히 스타일리시한 편집과 카메라무빙, 그리고 개별 캐릭터들이 이 영화의 매력적 요소들을 구성한다.
2시간40분이라는 대단히 긴 러닝타임이 그리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고 영화를 보는 내내 이야기에 빠져들어가게 된다. 그건 아마도, 주인공이 빠져있는 지속적인 곤경 상태 때문일 것이다. 다중적으로 배치되고 서로 얽혀있는 여러 플롯들이 이 인물의 미래에 대한 불안한 미래를 계속 예측불가능하게 만들고 긴장상태를 놓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