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무노조'는 끝났다

오늘 오전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상경투쟁단 조합원들 중 14명이 서초동 삼성전자 지하 딜라이트샾에 들어갔다가 작은피켓을 들고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끌려나왔다. 핸드폰 진열대 앞에 서 있던 나도 개들에게 무자비하게 끌려나왔다.

막무가내였다. 그들은 내가 지난 11~12월에 본관 앞 최종범 열사투쟁 농성자 중 1명이었다는 이유만으로 폭력을 행사해 밖으로 끌어냈다. 그 피켓 문구는 이런 것이었다.

"재용씨, 노조 정말 몰라요?"
"HEY 재용씨! YOU DON'T KNOW 'NOJO'?"

재용씨가 노조 모르는걸 들키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어쩌겠는가! 알려줘야지!

내일 도시바삼성스토리지테크놀러지(TSST) 노동자들이 서초동 앞에서 매각반대 집회를 연다. 이어서 모레에는 삼성SDI 울산공장 노동자들의 지회 설립총회를 연다.

감히 이렇게 말해도 될까? 바야흐로 '삼성무노조'는 끝났다! 재용씨만 모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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