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 타르의 『토리노의 말』

어제 전주국제영화제JIFF에 왔다. 어제는 <실비아의 도시에서>라는 호세 루이스 게린의 영화를 보고, 또 벨라 타르의 은퇴작인 <토리노의 말>을 봤다. <토리노의 말>은 정말 경악스러울만큼 소름돋는 명작이다. 아마도 올해 극장에서 본 최고의 영화가 되지 않을까, 하고 섯불리 예상해본다. 종말의 시대를 살아가기에 대한 탁월한 은유이자, 유로피안들이 갖고 있는 반유대주의의 종말적 징후에 대한 냉철한 비판처럼 보인다. 그리고 영화의 종말에 대한 메타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래저래 잊혀지지 않는 영화다.

Subscribe to 작은 불씨가 들판을 태운다

Don’t miss out on the latest issues. Sign up now to get access to the library of members-only issues.
jamie@example.com
Subscribe